1. 알라딘
원제: 알라딘, Aladdin(2019)
장르: 판타지,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모험
국가: 미국
감독: 가이 리치
제작: 존 린, 조나단 아이릭
각본: 가이 리치, 존 어거스트
출연: 미나 마수르, 나오미 스콧, 윌 스미스, 나심 패드라드, 마르완 캔자리, 나비드 네가반 등
음악: 앨런 맹컨
개봉: 2019년 5월 23일
상영시간: 128분
제작사: 월트 디즈니 픽처스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2. 알라딘과 지니 중 누가 주인공일까?
망망대해 위에 떠있는 작은 배 하나,
그 위에는 아빠, 엄마, 남매 이렇게 넷이 있습니다.
커다란 범선을 보며 부러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시작하는 요술램프 이야기.
아그라바 왕국 저잣거리에서 원숭이 아부와 함께 소매치기로 살아가는 알라딘.
어느 날 민생을 살피려 신분을 숨기고 나온 자스민 공주는 길거리의 굶주린 어린아이에게 노점의 빵을 그냥 주다가 상인으로부터 돈을 지불하지 않고 빵을 가져갔다며 도둑으로 몰려 차고 있는 팔찌라도 내놓으라며 몰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알라딘은 자스민 공주를 위기에서 구해줍니다.
자신을 도와준 알라딘에게 호감을 갖게 된 자스민 공주, 하지만 알라딘은 비싼 보석 팔찌와 입고 있는 고급 비단옷을 보고 자스민이 궁에서 나온 사람임을 눈치는 채지만, 공주일 것이라는 생각까지는 못하고 자신이 공주의 시녀라 하는 자스민의 말을 믿습니다.
어머니인 왕비를 잃고 궁에만 갇혀서 지내다시피 한 자스민은 "아그라바의 모든 백성들이 왕비님을 사랑했다"는 말을 들으며 위안을 얻습니다. 함께 알라딘의 망루에서 왕국을 내려다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저 멀리에서 있는 왕자의 행자를 본 자스민은 얼른 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어머니의 유품인 팔찌를 되돌려 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알라딘의 원숭이 아부가 이미 몰래 빼돌려 놓는 바람에 자스민은 알라딘을 도둑으로 의심하며 급하게 떠납니다.
자스민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졌던 알라딘은 눈치 없는 아부를 꾸짖으며 팔찌를 되돌려줄 계획을 합니다.
사실 자스민은 오랜 왕국의 역사상 여자 술탄은 없었다는 아버지 술탄과 경험이 없으면 화초처럼 침묵하며 살라는 재상 자파의 압력을 받으며 다른 나라의 왕자와 결혼하여 술탄의 아내로 살아야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어느 외국 왕자가 자신보다 더 아그라바 왕국을 사랑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며 자신이 직접 술탄이 되어 자신이 사랑하는 아그라바 왕국을 직접 통치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는 자스민은 자신의 현실에 괴로워합니다.
한편 기회를 엿보다 궁전으로 들어가는 상인들 틈에 섞여 몰래 잠입한 알라딘은 자스민의 방을 찾아가 팔찌를 돌려줍니다. 그때까지도 알라딘은 자스민을 시녀로, 진짜 시녀인 달리아를 공주로 알게 됩니다.
알라딘은 자스민의 방을 떠나면서 '내일 밤 달이 첨탑에 걸리면 분수 앞에서 만나자'며 약속의 증표로 자스민의 머리핀을 가져갑니다.
한편 알라딘이 궁에 몰래 잠입한 것을 목격한 앵무새 이야고는 이 사실을 주인인 자파에게 알리고 무얼 본거냐고 묻는 주인에게 '진흙 속의 보석'이라고 말하고 동굴 속에 있는 램프를 찾는 적격자라고 판단한 자파는 알라딘을 납치합니다. 손, 발이 묶이고 눈이 가려져 사막으로 끌려온 알라딘에게 자파는 '자스민은 사실 시녀가 아니라 공주이며 널 가지고 논거다. 원래 평민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지도 않는다'며 동굴 속에 있는 램프를 꺼내오면 공주가 좋아할 만큼 부자가 되게 만들어주겠다며 유혹합니다.
램프 이외에 그 어떤 보석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금기사항을 들으며 동굴로 들어간 알라딘은 바위에 깔린 양탄자를 구해주고 난 뒤, 암벽 꼭대기에 있는 램프를 손에 넣습니다. 하지만 다른 보석에 현혹되어 건드린 아부 탓에 동굴이 무너지며 알라딘은 그 안에 갇히게 될 위기에 놓이지만 양탄자의 도움으로 간신히 동굴 입구까지 갈 수 있게 되어 자파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램프만 건네받고 알라딘의 손을 밟아 떨어 뜨려 버립니다.
그 와중에 자파에게서 램프를 빼돌린 아부, 덕분에 램프를 다시 손에 넣은 알라딘은 묻어있는 먼지를 닦으려 문지르다가 지니를 소환하게 됩니다.
지니의 화려한 쇼를 통해 세 번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지니 활용법을 알게 된 알라딘,
동굴에서 빠져나가는 소원을 교묘한 말장난으로 세 소원에서 제외하게 만들고, 자신에게 부여된 앞으로의 세 소원 중에 하나를 램프로부터의 자유를 얻고 싶은 지니를 위해 하나를 쓰기로 약속을 합니다.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에게 고백하고 공주의 상대인 왕자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알라딘은 첫 번째 소원으로 빕니다. 지니는 엄청나게 화려한 퍼레이드와 함께 알라딘을 아바브와라는 가상의 왕국의 왕자로 등장시키고 모두를 현혹하지만 자스민 공주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하고 왕자의 행세가 어색한 알라딘은 계속 실수를 하는 바람에 더욱더 자스민의 눈 밖에 나게 됩니다. 술탄의 연회에 초대된 알라딘은 자스민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번번이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하게 되고 그것을 본 지니는 알라딘에게 "내가 바꾼 것은 너의 겉모습일 뿐, 너의 내면은 그대로다. 너 자신의 가치를 믿어라'며 용기를 줍니다. 지니의 덕분에 간신히 자스민과 가까워진 알라딘은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아름다운 아그라바의 밤하늘을 날아다니고, 그 모습에 감명한 자스민은 왜 자신이 사랑하는 아그라바를 직접 다스리면 안 되는지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알라딘은 당연히 당신이어야 한다고 용기를 주고 그 과정에서 알라딘은 정체를 들키게 되지만 자신은 원래 아바브와왕국의 알리왕자이며 아그라바를 살펴보기 위해 평민인 알라딘으로 변장했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알라딘은 마법의 양탄자로 자스민을 방으로 데려다주고 발코니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이아고는 자파에게 곧바로 보고합니다.
의심하고 있던 자파는 곧바로 알라딘을 납치하고 의자에 묶어서 높은 첨탑 창에서 거꾸로 매달고 심문하다가 끝까지 발뺌하자 바닷속으로 빠트려버립니다. 그것을 본 아부와 마법의 양탄자는 알라딘을 돕기 위해 램프를 데려오지만 알라딘은 물속에서 발버둥 치다가 손끝만 램프에 닿은 채로 기절해버립니다.
지니는 소환되었지만 직접 소원을 빌 수 없는 상태이고 알라딘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지니는 '나, 알라딘은 어떤 위기 상황에서 무사히 탈출하는 것을 두 번째 소원으로 비는 바이다'라는 양식에 알라딘의 손을 이끌어 서명하게 하고 알라딘을 구해주게 됩니다. 구해진 상태에서 정신을 차린 알라딘은 자신이 어떻게 찾아냈는지 묻고 지니는 과정을 설명하지만 알라딘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상관없다며 지니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니는 자신을 친구로 부르는 알라딘에게 감동을 받습니다.
한편 자파는 술탄에게 알리 왕자는 아그리바왕국을 침략하기 위해 위장해서 온 것이라며 지난밤에 도망을 갔다고 거짓 보고를 합니다. 자스민 공주는 자파에게 직접 확인한 것이 맞냐며 따지고 그때 마침 알라딘은 되돌아와 자파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폭로합니다. 자파는 뱀 지팡이를 이용해 술탄에게 마법을 걸어 알라딘을 반역자로 몰아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알라딘은 그 지팡이를 부수어 술탄에게 걸린 마법을 풉니다. 이제야 모든 것을 알게 된 술탄은 충실한 근위대장 하킴에게 명령해 자파를 지하 감옥에 가두고 알라딘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지니의 충고대로 사실을 고백하려 하지만 알라딘은 기회를 자꾸 놓치고 한편으로는 충직한 앵무새 이야고의 도움으로 감옥을 탈출한 자파는 변장을 하고 알라딘의 요술램프를 훔칩니다.
자파는 왕궁으로 돌아가 술탄의 왕좌에 앉아 자신이 이제는 아그라바의 술탄이라며 엄포를 하고 그 모습에 분노하는 술탄과 자스민공주, 신하들 앞에서 자신이 손에 넣은 요술램프를 문질러 지니를 소환해 첫 번째 소원으로 자신을 술탄이 되게 해달라고 사용합니다.
자파는 술탄의 명령만을 따른다고 선언한 근위대장 하킴을 시켜 술탄과 자스민등을 제압하지만, 끌려가며 애원하는 자스민을 보고 마음을 고쳐먹은 하킴은 다시 술탄과 자스민을 위해 자파와 맞섭니다.
그것을 본 자파는 지니를 소환해 두 번째 소원으로 모두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세계 최강의 마법사가 되어 장군과 병사들, 자스민과 시녀들을 제압하며 술탄을 살려두어 자신이 그동안 받은 수모의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조롱하며 괴롭힙니다. 숨어서 지켜보던 알라딘은 몰래 자파의 주머니에서 램프를 훔쳐내려 하지만 이야고에게 들키고 술탄과 자스민 앞에서 알리왕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알라딘이 왕자 행세를 했다고 폭로하고 세상의 끝인 극지방으로 보내버립니다.
자파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을 빼앗는 것이 가장 가혹할 것이라며 술탄에게 폭력을 가하며 자스민과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무참히 당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 자스민은 자파와 결혼하겠다고 하고 그 약속으로 인하여 술탄을 풀어줍니다.
한편 극지방으로 보내진 알라딘은 마법 양탄자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탈출하고 결혼 선언 직전의 자스민을 구해냅니다. 그 이후 지니와 알라딘의 협공으로 미묘한 언어의 유희로 자파의 마지막 소원을 이용해 자파를 다른 램프의 요정이 되어버리게 만듭니다. 알라딘은 마지막 남은 소원으로 지니를 자유로 만들어주고 자유의 몸이 된 지니는 달리아에게 청혼을 합니다.
술탄을 오랜 전통을 깨고 여자도 술탄이 될 수 있다고 법을 개정하고 위기에서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왕국을 구한 자스민을 술탄으로 임명합니다. 술탄이 된 자스민은 아버지의 조언대로 알라딘을 잡고 둘을 행복하게 결혼을 합니다.
3. 세 번 본 알라딘
어렸을 적부터 알았던 요술램프 이야기.
지금도 한 번씩은 이 요술램프에 대한 환상을 가져보곤 합니다. 정말로 지니가 나에게 나타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저는 한 번 본 영화는 다시 잘 보지 않는 편인데, 이 알라딘은 세 번 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같이 보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제 시선에서는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 같습니다.
예쁘고 자신감 넘치는 자스민 역의 나오미 스콧이 매력적이었지만, 누구보다도 평소에 좋아하던 윌 스미스의 오랜만의 등장이 저를 더 반갑게 했습니다. 좀 과한듯한 아닌듯한 배우들의 연기 또한 헐리우드 영화인지 발리우드 영화인지 살짝 경계를 넘나드는듯한 연출도 재미있었습니다.
알라딘 역에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해 제작기간이 길어졌다는 후기를 들었을 때는 제작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이 가는 일화입니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도 동심과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디즈니는 이번에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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